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이번엔 ‘영어 동화구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5월, 우혜림은 첫째 아들 시우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 재능기부로 영어 동화를 읽어줬다.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이야기를 풀어내자, 아이들은 뒤통수만 보일 만큼 집중했다.
그는 SNS에 “귀여운 친구들에게 영어 동화책 읽어줬는데, 이건 사랑이에요. 재능 나눔이 이렇게 힐링일 줄이야”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약 세달이 지난 후. 어제인 14일, 우혜림은 또 하나의 소식을 전했다. 단정한 단발머리에 청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과 함께, ‘영어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자랑한 것. 그는 “시우, 시안이와의 시간을 더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들고 싶어 시작한 공부였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엄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영어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마음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우혜림은 한국어, 영어, 광둥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하며, 원더걸스 활동 후 한국외대 통번역학을 전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첫째 시우는 영어·한국어 병행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제 생후 8개월 된 둘째 시안이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있다.
팬들과 누리꾼들은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이자 훌륭한 선생님”,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던 모습이 이제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결혼 후 더 빛나는 삶을 사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이돌에서 엄마, 그리고 동화구연가로 변신한 우혜림의 새로운 여정에 관심이 모인다.
2013년 원더걸스에 합류해 2017년 해체를 맞은 그는 2019년 태권도 품새 선수 신민철과 결혼,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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