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컬투 정찬우가 약 7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각종 논란 속에서도 건강이 회복된 듯한 미소를 보이며 근황을 전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5일 배우 서유정은 자신의 SNS에 “영자 언니랑 ‘택시’, 찬우 오빠랑 ‘안녕하세요’, 명수 오빠랑 ‘해피투게더’.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서유정은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들과 나란히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그중 ‘안녕하세요’ 당시의 정찬우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표정은 한결 여유롭고 건강해 보였다.
정찬우의 최근 근황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연히 그의 메시지가 포착되며 화제가 됐다. 한 매체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휴대폰 화면을 촬영했는데, 그 안에 “형님 힘내세요~ 늘 응원합니다”라는 정찬우의 문자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예상치 못한 장소와 방식의 근황 공개였다.

정찬우는 2018년 당뇨·이명증·조울증·공황장애 등 복합적인 건강 악화로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김태균은 “찬우가 스트레스와 과로로 지쳐 있었지만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고, 소속사 역시 “충분한 휴식 후 복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장기간 칩거에 들어갔다.
중간중간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2019년 방송인 이선정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올해 5월에는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찬우가 사건 당일 모임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정찬우 측은 “스크린 골프까지만 함께했고, 이후 술자리는 동석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김호중 소속사도 같은 내용을 공식 입장으로 확인했다.
이처럼 각종 해명과 조용한 근황만이 이어져 왔던 가운데, 이번 서유정의 사진 속 정찬우는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환한 웃음을 지으며 팬들에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유행어 '생뚱맞죠?' 또 떠오른다 ㅋㅋㅋ" “예전 모습 그대로라 반갑다”, “건강 회복된 것 같아 다행”, “언젠가 무대에서 다시 보고 싶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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