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편스토랑’ 새 셰프로 첫 등장, “순정셰프”라 불릴 수 밖에 없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배우 김강우가 새로운 셰프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강우의 집이 먼저 최초로 공개됐다. 부엌에서 긴장한 채 등장한 그는 1978년생으로 올해 47세. 10년째 매일 아침 ‘10년 젊어지는 특별 레시피 주스’를 만들어 아내와 반씩 나눠 마시는 루틴을 지켜왔다. 아내 몫까지 챙기는 모습에 ‘사랑꾼’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앞서 김강우는 2010년 한무영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아내는 배우 한혜진의 친언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로 결혼 15주년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그는 “아내에게 밥 차려달라는 말은 결혼 전부터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내가 아이들 반찬까지 준비하는데 나까지 챙기라 하기 미안하다. 아이 둘 밥 먹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집안일에 대해서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부부가 당연히 함께하는 일”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 방송에서는 그가 15년째 작성 중인 육아일기도 공개됐다. 첫 아이 소식을 들은 날부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매일같이 기록을 남겼다는 것. 현재도 다른 형식으로 육아일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기 속에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뿐 아니라 아내를 향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김강우는 “아빠도, 엄마도 처음이라 함께 키우고 싶었다”며 1년간 배우 활동을 쉬고 육아에 전념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아내와 아이가 집 안에서 불안함 없이 지내게 하는 것이 삶의 목표”라며 “내 존재만으로 가족이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 함께 밥 먹는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요리를 시작한 그는 아내의 저염된장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 ‘전화 찬스’를 사용했다. 전화를 거는 순간 미소가 번졌고, 존댓말을 쓰는 동갑내기 부부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알라뷰~ 안뇽~”이라며 애교를 부리는 그의 모습에 출연진은 “연애하는 기분 같다”며 감탄했다.

패널들은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따뜻한 남편, 아빠인 줄 몰랐다. 보통 남편들은 도망가는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현은 “아내분이 정말 행복하시겠다. 아빠의 정성과 순정이 느껴진다”고, 이연복 셰프는 “책임감 강하고 멋진 순정남”이라고 칭찬했다. 결국 김강우에게는 ‘순정셰프’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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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