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눈물을 안겼던 중국이 결승까지 진출했다.
중국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2025 4강전에서 뉴질랜드를 98-8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은 2015년 통산 16회째 우승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의 결승상대는 호주 대 이란의 승자다.

8강전 한국에 71-79 패배를 안긴 중국은 막강했다. 1쿼터부터 중국이 28-19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뉴질랜드도 2쿼터를 21-14로 앞서며 맹추격했다. 4쿼터 막판까지 5점차 승부로 팽팽했다.
중국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자오루이의 3점슛이 터져 86-7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뉴질랜드가 실책까지 범했다. 가오시안이 쐐기 3점포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끝냈다.
뉴질랜드는 종료 2분을 남기고 5점차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자오루이에게 레이업슛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자오루이는 막판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림에 꽂았다.

자오루이가 3점슛 5개 포함 24점, 6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왕준지에(14점, 6리바운드), 후밍슈안(13점, 3점슛 3개), 후진추(12점, 8리바운드)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뉴질랜드는 테일러 브릿이 21점, 모야브 잭슨 킹이 19점을 보탰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