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다훈이 기러기 생활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서는 '"세친구 3회만 버티라 해서 했더니, 그게 내 인생을 바꿨어" 30년 만에 밝혀진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윤다훈은 오랜 시간 이어온 기러기 생활에 대해 언급하며 근황을 전했다.

윤다훈은 "10년 넘게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형수와 딸, 그리고 친척 15명이 모두 캐나다에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가족들이 거기서 너무 행복해하더라. 나도 시간 나면 가서 보고, 요즘은 영상통화를 자주 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로움에 대한 고백도 이어졌다. 윤다훈은 "내가 잃어버린 건 가족 모임이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다 모여 있는 자리를 나 혼자 안 간다. 우리 가족들이 또 생각이 나니까"라며 쓸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윤다훈은 "후회는 없다. 가족들을 캐나다로 보낸 건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는 소신을 전했다. 이어 "큰딸도 사위랑 가서 잘 지내고. 나는 넓은 세계를 못봤지만, 내 자식들은 큰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서 캐나다를 보냈다. 조기 유학이든 대학이든, 영주권만 얻으면 너무 좋은 환경 아닌가. 그런게 너무 좋은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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