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1분 소화' 바이에른, 케인-디아스 연속골로 슈투트가르트전 2-1 승리→슈퍼컵 우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17 08: 14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만, 출전 시간은 대폭 줄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린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차지한 슈퍼컵 우승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이스 디아스-마이클 올리세-세르주 그나브리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요시프 스타니시치-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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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고, 슈투트가르트는 잇따라 기회를 잡았지만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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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이 격차를 벌렸다. 리버풀에서 함께 활약했던 故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큰 논란이 있었던 디아스는 조타의 '게임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슈투트가르트는 추가시간 한 골 따라붙었다. 교체로 들어온 체마 안드레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롱 스로인을 머리로 흘려줬고 이를 제이미 레벨링이 재빨리 반응해 노이어를 상대로 근거리 마무리에 성공했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이적 후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독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전북 현대, SSC 나폴리에서도 리그 정상에 올랐던 김민재는 이번 슈퍼컵으로 커리어에 또 하나의 별을 추가했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35분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추며 슈투트가르트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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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100% 패스 성공률(9회),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지상 경합 2회 승리 등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풀타임을 소화한 타와 같은 평점(6.6점)을 받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바이에른은 오는 23일 안방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김민재가 시즌 첫 리그전에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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