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감독, '1호 도움' SON 극찬 "기술-경험-지능 다 갖춘 선수"... 홈 데뷔전만 남은 쏘니, 구름 관중 몰고온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17 15: 56

 손흥민(33, LAFC)이 미국 무대 첫 선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골을 직접 넣을 수 있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호 도움을 올렸다.
LA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2-0으로 꺾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은 LAFC는 승점 40점(11승7무6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올랐다. 4위 시애틀 사운더스(41점)를 승점 1점 차로 뒤쫓았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로 MLS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끌어낸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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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은 “매 순간 즐기고 있다. 원정 승리라 더 의미 있다. 이미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다음 일정은 24일 FC댈러스 원정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은 기술, 경험, 축구 지능을 모두 갖춘 선수다. 팀 분위기를 이끄는 리더이기도 하다. 현재 전력에선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효과적이다. 오늘 윙어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손흥민 유니폼이 지난 한 주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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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예정된 샌디에이고FC와의 홈 데뷔전은 이미 관심을 끌고 있다. 입장권 가격은 300달러(약 41만 원)에서 최고 1500달러(약 208만 원)까지 치솟으며 손흥민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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