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감독&동료 마음 사로잡았다..."SON, 팀에 새 에너지 불어넣어", "얼마나 큰 행운인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18 01: 41

벌써 감독과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손흥민(33, LA FC)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27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결승골의 발판이 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완승을 주도했다.
지난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돼 페널티 킥을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알린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 출전 만에 다시 한 번 '월드 클래스'의 품격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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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손흥민은 MLS 시즌패스 인터뷰에서 "매일매일이 즐겁다. 특히 원정에서 승리를 챙겨 더욱 기쁘다. 모든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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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가세에 대해 팀 내 평가는 한목소리로 긍정적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훈련장에 늘 웃음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행복하고 동기부여가 충만한 선수다. 동료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기술, 속도, 마무리 능력, 풍부한 경험까지 갖췄다"라며 "그의 합류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매일 느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동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마크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새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동료들을 독려한다.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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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내내 이타적인 움직임으로 빛났다. 후반 6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델가도의 선제골을 이끌어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욕심을 버리고 동료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며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번 승리로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지키며 4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상위권보다 소화한 경기가 적음에도 불과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LA는 오는 24일 FC 댈러스 원정으로 3연속 원정을 마무리한다. 손흥민 합류 후 분위기를 반등시킨 만큼,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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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늘 승리는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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