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밀라 쿠니스는 심리 스릴러 영화 ‘블랙스완’에 출연했을 당시 식습관을 엄격하게 제안했다.
밀라 쿠니스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춤을 많이 추고 먹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다. 말하면 안 될 내용이지만 사실이다”고 했다. 그는 2010년 영화 ‘블랙스완’에서 릴리 역을 맡차 열연한 바 있다.
당시 쿠니스는 나탈리 포트만과 역할을 준비하는데 3개월밖에 시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가 일부 취소된 후 “대런 감독이 자금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프로젝트는 6개월로 연장됐다”고 말했다.
쿠니스는 “대런에게는 힘든 일이었지만 포트만과 나는 춤을 출 수 있는 시간이 3개월이나 늘어서 너무 기뻤다”라고 밝혔다.
릴리의 또 다른 인격을 연기한 쿠니스는 ‘블랙 스완’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발레 장면의 잔혹한 신체적 효과 중 일부도 공유했다. 그는 “우리는 그 춤 장면을 몇 시간 동안 촬영했는데 계속해서 들어올려졌기 때문에 갈비뼈 전체에 멍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쿠니스는 영화를 위해 약 9kg의 극적인 체중 감량에 대해서도 처음 밝혔다. 그는 2010년 ‘블랙스완’을 준비하면서 "나는 스프를 많이 마시고 하루에 12시간씩 춤을 췄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체형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체형이 달라졌다. 45kg까지 감량했을 때는 마치 작은 벽돌집처럼 근육질이었지만 뼈와 살만 남은 상태였다. 다시 몸무게가 늘었을 때는 완전히 다른 부위로 옮겨갔다. 가슴에서 빠져나간 살은 모두 옆구구리와 배로 갔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