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만큼 월드스타 되려나?' Here We Go 로마노 "'매디슨+손흥민 대체자' 에제, 토트넘과 개인 합의 마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17 17: 55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27)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상은 이르면 48시간 안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번 주 초부터 에제 이적을 두고 접촉을 이어왔다. 협상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이번 주 내로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에제와 토트넘이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에제의 출전 여부도 협상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BBC와 사미 목벨 기자는 “팰리스가 17일 첼시전 명단에서 에제를 제외한다면 이는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BC에 따르면 에제의 계약서에는 원래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와 보너스 800만 파운드(약 150억 원)가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으나 현재는 효력을 상실했다. 토트넘은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합의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수비 핵심 마크 게히의 리버풀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만약 두 선수를 동시에 매각할 경우, 이적 자금은 전력 보강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레스터 소속 공격형 미드필더 빌랄 엘 카누스가 대체 자원으로 거론된다.
토트넘은 올여름 공격진 재편이 절실하다. 제임스 매디슨이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 도중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주장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무릎 수술로 빠지면서 토트넘에 공격 자원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에 에제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14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FA컵 결승에서 결승골도 넣었다. 2020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1950만 파운드(약 197억 원)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168경기 40골을 기록했다.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BBC 전술 담당 기자 우미르 이르판은 “팰리스에서 에제는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드리블과 탈압박, 정확한 패스로 팀 공수 전환 속도를 높였다. 이는 프랭크 감독이 즐겨 쓰는 5-2-2-1 전술이나 역습 지향적 5-3-2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그는 “강팀을 상대로는 빠른 역습, 약팀을 상대로는 점유와 롱볼을 병행하는 토트넘 스타일에도 에제는 잘 맞는다. 그는 미드필더와 윙어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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