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진이 이범수와 진흙탕 싸움을 벌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회복한 일상을 공개한다.
17일 방영되는 ENA 일요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는 오랜만에 방송에 나서는 소을·다을 남매의 근황이 그려진다. 이윤진이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벌였음에도 아이들의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소을이는 발리에서 만난 한 살 연하의 영국인 남자친구 '리오'와 함께 한국으로 입국해, 다을이와 K-푸드 데이트를 즐긴다. 감자탕과 볶음밥 등으로 구성된 풀코스 데이트에 이어, 다을이 역시 여자친구가 있음을 깜짝 고백하며 네 사람이 함께하는 더블 데이트가 성사된다.
스튜디오 화면을 지켜보던 이윤진은 “나만 없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더욱 훈훈한 장면은 귀국 후 숙소에서 펼쳐진 야식 타임. 다을이는 누나 소을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겠다고 나서며 “항상 해주고 싶었던 거였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471일 만의 남매 재회 소감과 그리웠던 마음을 나누는 순간, 이윤진은 참았던 눈물을 글썽이며 감정이 북받쳤다고 전해졌다.

지난 2023년 말, 이윤진은 이범수 측에 협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원만한 합의가 되지 않아 결국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며 SNS를 통해 폭로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그는 SNS에 “이범수x이윤진, 이혼 사유 관심..'불륜 절대 아니고 성격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더랬죠.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덧붙였다.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서울집 출입을 금지 당했다며 이범수가 돈줄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친정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X 잘 키워 보내라’ 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나만 들어도 되는 이X 저X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 친정부모님께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고 면목없다”며 심각했던 고부 갈등까지 암시했다.
심지어 이범수에 대해서는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저격했고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 측은 "이윤진이 주장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혼 조정에 실패한 뒤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이윤진이 아이들과 함께 예능 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들 가족에게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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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내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