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사산 딸 3주기 추모…서로에게 전한 애틋한 사랑
배우 진태현이 3년 전 사산의 아픔을 다시 꺼내며, 아내 박시은과 함께 딸 태은이를 추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16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저의 딸이 하늘나라로 떠난 지 3년 되는 날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금방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뜨거운 8월이 되면 왜 마음이 차가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추모하는 마음으로 아내와 잘 지나가길 기도해 봅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9개월 2주 동안의 기쁨 가득한 기억이 아직 아물지 않은 듯 멍하니 하늘을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사무치는 아픔은 조금씩 아물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기쁜 일이 생겨도 딸에 대한 기억은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좋은 쪽으로 밝게 나아가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입양 아기를 포함한 가족을 이루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2022년에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큰 기쁨을 나눴지만, 출산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딸 태은이를 사산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마친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에게 전한 진심 어린 글을 통해 부부의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시은은 “3년 전 태은이 수술 중 나를 기다리며 이랬겠구나. 수술 후 다시 병실에 돌아왔을 때 진태현이 눈물짓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때 혼자 둬서 미안해”라고 마음을 전했고, 진태현은 “우린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며 배우고 사랑하고 책임지려 한다. 다음에 또 어려움이 찾아와도 기쁘게 서로를 지켜주겠다”며 아내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랑이 밥 먹여 주냐고들 하지만, 네. 제 밥은 아내가 해줍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팬들과 네티즌들이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진심 어린 글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딸 태은이도 하늘에서 분명히 행복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 “오랜 아픔을 함께 견디며 서로를 지켜주는 두 사람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사산과 건강 문제 등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겪으면서도 서로를 지키고, 그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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