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아이브 장원영이 날씨 요정이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하 ‘크리코’)에서는 아이브(IVE)가 출연했다.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에 초청받은 아이브는 공연을 위해 늦은밤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경유 포함 20시간 이동 시간을 거쳐 도착한 베를린. 그러나 비가 오면서 날씨는 좋지 않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장원영은 “내일 어떡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서가 “근데 언니 날씨 요정이잖아”라고 하자 장원영은 “난 날씨 요정이지”라고 수긍하면서도 “근데 우리 사이에 날씨 요괴가 껴 있어서 문제지. 분명 혼자 일할 땐 괜찮았는데 날씨 요괴가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도 ‘날씨 요괴’라고 인정한 리즈는 그동안 야외 공연 때마다 비를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리즈는 “나 날씨 요과다. 어떡하냐”라고 한숨을 쉬었고, 이서는 “우리가 공연하는 날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원영은 “생각하면 또 완전 땡볕에서 더운 것보다 비오는 게 나으려나? 해 쨍쨍보다는 나는 비오는 게 더 좋다”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장원영은 “저는 행복회로 부자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도착과 동시에 연습실을 찾은 아이브는 14곡을 쉬지 않고 연습했다. 그러다 공연 하루 전, 갑자기 결정된 돌출 무대에 당황도 잠시, 다시 동선을 익히며 무한 연습에 돌입했다.

공연 당일, 헤어, 메이크업을 마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리즈와 레이는 긴장감을 드러냈다. 리즈가 11시간을 잤다고 하자 레이는 “나는 6시간 밖에 못 잤다. 악몽 꿨다. 범죄자가 나오는 꿈을 꿨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리즈는 “나는 벌레 나오는 꿈을 꿨다”고 했고, 레이는 “벌레랑 범죄자 둘 다 안 좋다”라고 걱정했다.
반면, ‘럭키비키’ 장원영은 차 안에서 편하게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는 “저는 진짜 운이 좋다. 그냥 아예 비 걱정을 안했다”라고 밝혔다. 옆에서 듣던 레이는 “맞다. 원영이랑 같이 있으면 ‘럭키비키’인 만큼 나도 운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원영 말대로, 아이브가 무대 오르기 직전에 폭우가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다. 장원영은 “다행히도 저희 무대 때 폭우가 내리지 않아서 일단 그 점이 너무너무 하늘에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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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