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새로운 '유라인'. 유재석이 AI와 대환장 케미를 자랑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AI가 정해주는 하루’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을 비롯해 이이경, 주우재, 하하와 게스트 허경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선택을 AI에게 맡기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유재석과 AI의 티격태격 케미였다. AI는 멤버들의 외모 순위를 묻자 주저 없이 유재석을 꼴찌로 지목했다. 억울한 듯 “내가 왜 꼴찌야?”라고 따져 묻는 유재석에게 AI는 “그냥 네가 제일 아니야”라고 답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점심 식사 자리에서도 AI의 선택은 계속 유재석을 향했다. 누가 밥값을 낼지 묻자 AI는 “유재석이”라고 지목해 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불만을 토로하는 유재석에게 AI는 결국 “어쩌라고”라는 쿨한 답을 던져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AI가 정해준 다음 코스는 난데없는 허경환 집 놀러가기였다. 유재석은 집들이 선물을 사가자고 했고 AI는 또다시 선물 값을 유재석이 내라고 했다. 거듭된 지목에 유재석은 황당해했지만 밥값 낸 김에 형이 크게 쏘라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퇴근 순서마저 AI의 결정에 따라 유재석이 가장 늦게 떠나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AI와의 기싸움에서 유재석이 완패한 순간. 그는 “오늘 나만 괴롭히는 거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AI는 태연하게 대답을 이어가며 끝까지 유재석의 속을 긁어놨다.
AI의 거침없는 발언과 이에 맞서는 유재석의 황당 리액션은 환상의 티키타카로 안방에 폭소를 선사했다. 유재석은 하루는 완전히 AI한테 말린 날이었지만 그와 AI의 밀당은 새로운 '유라인'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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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