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윤시윤, 참 잘 컸다!"..생후 100일만에 '母와 생이별' 가정사 '먹먹' ('미우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8.18 07: 03

‘미우새’에서 배우 윤시윤의 효자다운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감동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윤시윤은 모친과 함께 몽골 여행에 나섰다.
먼저 윤시윤은 여행 계획표를 직접 짜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모친과의 다정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 중 레스토랑에서 윤시윤은 “엄마, 식당일은 어떠세요?”라며 안부를 물었다. 성인이 된 윤시윤조차 어릴 적부터 엄마가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모친은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윤시윤을 홀로 키워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윤시윤은 “엄마 기억나세요? 제가 3일을 쉬지 않고 울어서,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모친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병원 갈 돈이 없어서 못 갔고, 젖도 잘 나오지 않아 먹일 수 없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윤시윤은 “그때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떨어져야 했고, 엄마 보고싶어서 엉엉 울었다”고 덧붙였다. 모친은 “사실 100일 조금 지나 순천 할머니 집으로 보내야 했다. 그때 아기가 언제부터 걸음마를 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마음 아픈 기억을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도 모친은 미용실 일을 해야 했고, 윤시윤의 운동회에 함께하지 못했다. 모친은 “운동회에 갔더니 아들이 구령대 옆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고 있더라. 지금도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할머니 집으로 보냈다. 같이 사는 건 내 욕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윤시윤은 “그때 숙제를 안 해서 그랬다고 했는데,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고, 모벤져스들은 먹먹한 모습으로 “아들이 잘 자라줬다. 효자다, 윤시윤 진짜 잘 컸다. 착하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윤시윤은 이어 “그때 엄마가 학교에 와주실 때는 자랑스러웠다. 이제는 내가 엄마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며, 엄마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모친 역시 “엄마는 강하다. 너 하나 키울 수 있는 힘만 달라고 늘 기도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윤시윤과 모친의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먹먹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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