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LA 다저스 입단 후 투수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투타 겸업 복귀에 돌입했다. 매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타격은 물론, 마운드 위에서도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블루 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투타 병행을 소화 중이지만, 7월 타격 부진과 지난달 31일 신시내티전에서의 고관절 경련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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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적응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회의와 준비, 불펜 투구, 3~4이닝 실전, 경기 후 팔 관리까지 모든 게 중요하다”며 “이제 다시 그 루틴에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자와 투수를 병행하면서 오타니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타격 훈련뿐만 아니라 투수 미팅에도 참여하며 자신만의 루틴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 로버츠 감독은 “적응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매일 그를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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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타니는 등판일에는 타격에서 부진한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경기 전후의 회복 루틴과 준비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최근 오타니의 등판일 다음 날을 휴식일로 배치하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효과는 확실하다. 오타니는 8월 타율 .400 출루율 0.538 장타율 0.800이라는 폭발적인 성적을 남기며 2루타 3개, 홈런 5개, 7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의 균형이 서서히 맞춰지고 있다. 완전체 오타니의 시계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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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7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탈환에 성공한 다저스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타일러 글라스노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베츠-포수 윌 스미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3루수 버디 케네디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즈-3루수 매니 마차도-중견수 잭슨 메릴-유격수 잰더 보가츠-1루수 라이언 오헌-좌익수 라몬 로리아노-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포수 프레디 페르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