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신예 공격수 박승수(27)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캐슬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와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21분 아스톤 빌라 수비수 에즈리 콘사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확보했음에도 뉴캐슬은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리버풀 이적을 추진 중인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출전을 거부하며 최전방의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사크의 결장은 곧 또 다른 선수에게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명단에 박승수가 교체 자원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데뷔 무대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벤치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신예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현재 하우 감독은 본래 측면 공격수인 앤서니 고든을 임시로 원톱에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박승수에게도 출전 기회가 조만간 주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수원삼성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는 프리시즌에서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다. 7월 30일 팀 K리그전과 8월 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9일 스페인 에스파뇰과의 맞대결에서는 선발로 나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지 언론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영국 더 쉴즈 가제트는 에스파뇰전 당시 박승수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초반부터 거침없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결정력 보완은 필요하지만 공을 다룰 때마다 기대감을 주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