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억 한국 축구 역사 쓴다!' 이강인, 아스날 이적설 급부상... 박주영 이후 14년, 다시 아스날을 두드리는 한국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18 14: 41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미어리그 무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명문 아스날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아스날은 PSG와 접촉을 통해 이강인 이적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적시장 종료가 임박했지만 아스날은 여전히 전력 보강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를 잇달아 영입하며 무려 2억 2420만 유로(3647억 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있으며 이강인이 그 퍼즐에 포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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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현 상황은 이적설을 더욱 설득력 있게 한다. 지난 시즌 PSG에서 총 49경기에 나서 7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평균 출전 시간은 50분에 그쳤다.
리그 최종전은 물론 프랑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도 단 한 차례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본인에게는 영광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6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PSG가 치른 7경기 가운데 이강인은 4경기에 나섰으나 평균 15분 출전에 불과했다. 입지가 좁아졌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PSG는 이강인을 반드시 붙잡을 카드로 여기지 않는다.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몸값을 3500만~4500만 유로(569억~732억 원)로 추정한다. 아스날이 이 범위의 금액을 제시한다면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강인이 합류한다면 마르티넬리, 외데고르, 사카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마두에케, 은와네리와의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만약 이강인이 이번 여름 아스날로 향한다면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는 21번째 한국인이 된다. 또한 박주영 이후 14년 만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이 탄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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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아스날과 이강인의 연결 고리는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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