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신장 재이식 수술을 위해 입원한다.
박지연은 지난 17일 “입원 전 남편 반찬 해놓기. 뚜껑 여는 거 귀찮을까봐 칸칸이 통에”라며 한가득 반찬을 해놓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간병해주실 부모님 반찬도 챙기고 친구들도 보내주고”라며 부모와 지인들을 위한 반찬까지 만드는 정성을 보여줬다.
입원 전날까지 반찬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눠준 박지연. 지인들은 “사랑하는 나의 지연이. 입원 전에 좀 쉬지. 전날까지 이렇게 반찬 만들어 배달도 해주고 너무 고맙고 고마워. 오늘도 지연이기도 열심히 하고 왔으니 다 잘 될 거야”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 후유증으로 신장이 손상된 후 친정 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았지만 안착이 잘 되지 않으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스러운 신장 투석 치료를 이어왔다.
2021년 의료진으로부터 신장 재이식을 권유받았을 때 박지연은 첫 수술의 고통 때문에 처음엔 강하게 거부했지만 기술 발전과 약물 개선이 삶의 질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말에 어렵게 마음을 바꿔 뇌사자 기증 대기를 신청했다. 박지연은 오는 8월 중순 친오빠로부터 신장을 이식받는 두 번째 수술을 결정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