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루타+호수비 & 김하성 멀티히트 활약, 마지막 맞대결 유종의 미…SF 7연패 탈출, TB 3연승 마감 [SF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8.18 07: 2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와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좋은 활약으로 마무리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탬파베이의 경기에 각각 1번 중견수와 6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올 시즌 118경기 타율 2할6푼(443타수 115안타) 6홈런 46타점 60득점 10도루 OPS .733을 기록중이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성적을 23경기 타율 2할2푼8리(79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649로 끌어올렸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와 김하성이 나란히 활약을 한 가운데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7-1 승리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연패에서 탈출했고 탬파베이는 3연승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트(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길버트와 피츠제럴드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트리스탄 벡(1이닝 1실점)-키튼 윈(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우익수)-김하성(유격수)-헌터 페두시아(포수)-에버슨 페레이라(중견수)-밥 세이모어(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탬파베이 타선은 나머지 타자들이 3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메이슨 잉글러트(2이닝 3실점)-메이슨 몽고메리(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페피엇의 3구 시속 94.2마일 포심을 받아쳤다. 타구는 총알 같이 날아가 우측 담장을 직격했고 이정후는 2루까지 가볍게 들어가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28번째 2루타다. 타구 속도는 99.1마일(159.5km)에 달했고 비거리는 313피트(95m)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루타 덕분에 1회부터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라모스가 좌익수 뜬공을 쳤고 데버스와 아다메스는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이정후가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2사에서 김하성은 웹의 3구 85마일(136.8km) 스위퍼를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4경기 연속 안타다. 하지만 페두시아가 2루수 땅볼을 치며 득점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3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페피엇의 6구 96.6마일(155.5km) 포심을 노렸지만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렇지만 곧바로 수비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4회초 선두타자 디아스의 타구속도 105마일(169.0km), 비거리 383피트(117m) 타구를 잘 따라가며 호수비로 잡아냈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왔지만 이정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리로 공을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냈다. 기대타율이 9할2푼에 달하고 13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를 잡아낸 이정후의 호수비에 선발투수 웹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선두타자 라모스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데버스와 아다메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스미스는 삼진을 당해 선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의 활약을 지켜본 김하성은 곧바로 그에 응답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5회초 1사에서 페피엇의 5구 83.3마일(134.1km) 스위퍼를 받아쳐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페두시아의 타구에는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1, 2루 찬스가 연결됐다. 하지만 페레이라가 2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날아갔다. 
이정후는 6회말 1사에서 페피엇의 96.5마일(155.3km) 포심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에서 라모스, 데버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아다메스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스미스가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코스는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1루에서 웹의 4구 92.9마일(149.5km) 포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선두타자 길버트와 피츠제럴드가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6-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잉글러트의 2구 88.7마일(142.7km) 커터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8회초 선두타자 페두시아가 볼넷을 골라냈다. 페레이라는 3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세이모어가 안타를 날렸고 심슨이 진루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디아스는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브랜든 로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점을 더 추가했다. 김하성은 9회초 2사에서 윈의 6구 97.6마일(157.1km) 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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