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투병' 엄정화, 결국 눈물 보였다..“내 자식 없다는 게 다행이면서 슬퍼”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8.18 09: 01

가수 엄정화가 갑상선암 투병 당시 느꼈던 감정을 토로했다.
17일 엄정화는 유튜브 채널 ‘Umazing 엄정화TV’에 ‘효자동에서 이엘배우와 힐링 런치!효자동부터 해방촌까지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엄정화는 ENA 새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엘과 효자동 데이트에 나섰다.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GENIE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배우 엄정화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8.12 / draemer@osen.co.kr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엘은 “나는 가끔 셀프 다독임을 해준다. 촬영 때문에 힘들었다면 밖에서 먹다 남은 김밥, 샌드위치를 먹을 때 ‘힘들었는데 이런 거 먹게 해서 미안해’라고 한다. 정작 나는 누가 돌보냐는 생각이 크게 왔다. 혼자 막 울면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엄정화도 공감하며 “잘 찾았다. 우리에겐 크게 필요하다”고 이엘을 끌어안았다.
엄정화는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나도 갑상선암으로 수술하고 그런 게 크게 왔다. 어쨌든 암이라고 하니까 너무 무섭지 않냐. 수술실 들어가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내가 결혼하지 않아서. 내 자식, 식구가 없다는 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며 “반대로 한 가지는 같은 이유로 그게 너무 슬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엘은 “뭔지 너무 알겠다”고 공감하는 눈빛을 보냈다.
앞서 엄정화는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한쪽 성대가 마비된 엄정화는 8개월 넘게 말을 하지 못했고, 재활에 성공해 2016년 정규 10집을 발매한 바 있다.
한편, 엄정화와 이엘이 출연하는 ENA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늘(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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