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가수의 길 접으려고 했었다”(‘귤멍’)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8.18 09: 20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프로젝트 그룹 ‘허용별’(허각·신용재·임한별)과 함께 낭만과 힐링이 가득한 캠핑 라이브를 선보였다.
남규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귤멍’을 통해 여덟 번째 브이로그 ‘여름밤 허용별 콘서트  MC규리는 성장 중...!’을 공개했다. 강화도 석모도에서 첫 솔로 캠핑에 나선 그는 게스트로 허용별을 초대해 라이브 공연과 토크를 펼치며 특별한 여름밤을 만들었다.
영상 오프닝에서 남규리는 “음악이란 건 누군가의 마음을 붙잡고, 기억을 꺼내고, 마음을 데우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다”며 “세 분이 귤멍을 찾아 주신 게 아니라 제가 허용별의 황홀한 ‘별이 순간’에 초대된 느낌이었다. 귤멍에 함께 해주신 세 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닥불을 배경으로 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허각이 ‘혼자, 한잔’, 신용재가 ‘불멍’, 임한별이 ‘안녕, 오늘의 그대에게’를 선보이며 여름밤의 정취를 더했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각자의 데뷔 스토리를 나누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남규리는 “씨야로 데뷔할 수 있었던 건 바이브 류재현 선배님 덕분이었다”며 “가수의 길을 접으려던 시기에 설득 끝에 녹음실을 찾았는데, 그곳에는 조영수 작곡가님과 여성 보컬 두 명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두 소절만 불러보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때 부른 곡이 ‘여인의 향기’였다. 다음 날 바로 계약을 맺고, 한 달 만에 초고속 데뷔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어린 시절부터 8년간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으나 수차례 좌절을 겪었고, 가수를 포기하려던 순간 다시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용재는 “선배님의 데뷔 전설은 처음 듣는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남규리는 같은 날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를 공개했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도로, 기존 발라드의 감성을 넘어서는 보컬을 선보이며 음악적 변신을 드러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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