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진짜 사랑을 만났다. 예능 속 러브라인으로 설렘을 선사했던 그가 진짜 인연을 만나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김종국은 18일 오전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쓰게 될 거라 늘 마음속으로 준비했지만 막상 쓰려니 상상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 저 장가갑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못 만들었지만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고 털어놔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예능을 통해 숱한 러브라인을 그렸던 김종국. 과거 ‘X맨’에서 윤은혜와 남긴 전설의 “당연하지” 장면과 ‘런닝맨’에서 송지효와 보여준 묘한 핑크빛 케미는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평생 인연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하며 팬들의 오랜 바람에 응답했다.
결혼식은 조용하게 치러진다. 김종국은 “가까운 시일 내 가족과 친지, 일부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 한다”며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오랜 세월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 여러분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김종국은 개인 유튜브 채널과 SBS ‘런닝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 속 러브라인’으로 웃음을 주던 그가 이제는 현실의 러브라인을 완성하며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