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가수 김종국의 결혼설은 사실이었다. 62억 자가 역시 김종국이 힌트를 남겼던 대로 ‘신혼집’이 맞았다.
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결혼한다. 김종국은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예비 신부와 가족과 친지, 몇 몇 지인들 초대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종국은 18일 오전 공식 팬카페에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종국은 먼저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라면서, “저 장가갑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어 김종국은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라며, “올해가 데뷔 30부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라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 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끊임없이 불거져왔던 ‘김종국 결혼설’은 사실로 드러났다. 김종국이 가장 먼저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스스로 ‘설’을 종결시킨 것.
특히 김종국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최근 화제가 됐던 62억 원 상당의 자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앞서 김종국은 최근 자가를 마련했다고 알렸고, 이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자들은 신혼집인지 물어 궁금증을 샀던 바 있다.
당시 ‘옥탑방’ MC들은 김종국에게 결혼할 여자가 누구인지 캐물었고, 김종국은 “여자가 있는 게 아니고, 이사 온 집에서 내가 결혼하게 되면 자연습럽게 그 집이 신혼집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결혼 날짜 잡으면 얘기하겠다”라고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또 주우재와 MC들이 “‘미우새’ 버리고 ‘살림남’ 가는 거냐”고 묻자 육아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언급하며, “이왕이면 애 하나는 키우고 가자”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은 앞서 유튜브 콘텐츠에서 남성 호르몬 검사를 진행했다며, “예전부터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나이가 50세에 가짜워져 오고 이제는 너무 늦으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연임신을 해야 아내 쪽에서 덜 힘들지 않을까”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김종국이 말했던 것처럼 예능에서 여러 차례 결혼 힌트를 준 것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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