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창출 5회·드리블 100%' 손흥민, 평점 8.4 최고점 "행복하고 동기부여 확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18 15: 14

"행복하고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LAFC는 1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2-0으로 제압했다.
원정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챙기며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도약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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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앞선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그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골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비록 직접 득점은 없었지만 손흥민은 두 골 장면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6분 그가 페널티 박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마르크 델가도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마티유 초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초니에르의 마무리 슈팅이 뉴잉글랜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통계도 손흥민의 존재감을 뒷받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도움, 기회 창출 5회, 드리블 성공률 100%, 공격 지역 패스 3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하며 사실상 경기 최우수 선수로 평가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항상 웃음을 지으며 훈련장에 온다. 행복하고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팀 동료들과의 소통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 속도, 마무리 능력, 경험까지 갖춘 선수다. 그를 영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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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활발하고 동료들을 격려한다”고 전했고, 어시스트를 받은 초니에르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 경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는 항상 승리를 위해 뛰고, 현재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훈련장에 오는 것도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데뷔 두 경기 만에 팀에 확실한 영향을 입증했다. LAFC 역시 슈퍼스타 합류 효과를 누리며 시즌 후반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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