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예인은 당신입니다.”
가족에게는 언제나 가장 빛나는 스타였던 배우 고(故) 이병철이 뇌출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1949년생인 이병철은 1969년 KBS 드라마 ‘꿈나무’로 데뷔했다. 이후 ‘서울의 지붕 밑’, ‘찻잔 속의 달’, ‘전쟁과 사랑’, ‘마음이 고와야지’,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블루 하트’, ‘미지왕’, ‘교도소 월드컵’, ‘아부지’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그는 2010년 KBS 2TV ‘여유만만’에서 6년째 뇌졸중을 앓는 아내를 성심껏 돌보는 일상을 공개하며 울림을 전했다. 자신의 연기처럼 따뜻한 가족애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아들인 전 농구선수 이항범과의 돈독한 부자 관계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프로 무대와 지도자 활동을 거쳐 현재 JBJ 바스켓볼 클럽 대표로 활동 중인 이항범은 부친의 별세 당시 “믿음의 유산은 아멘. 아들 이항범에게 최고의 연예인은 KBS 인기 탤런트 이병철 당신입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는 엄마랑 편히 쉬세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병철은 지난 2022년 8월 18일 뇌출혈로 투병 끝에 향년 73년 생을 마감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별세 3주기가 된 올해에도 고인의 따뜻한 인간미와 연기 열정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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