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약속 다 지키고 사냐"..착각한 유승준, 또 역풍 맞았다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8.18 17: 11

유승준이 유튜브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거침없는 발언으로 또다시 비난에 휩싸이고 말았다. 
17일 유승준의 유튜브 채널에는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승준은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 소통하려 한다”며 4년 만에 유튜브 복귀를 알렸다. 
맛보기 영상 속 그는 자신을 똑닮은 훈남 두 아들과 ‘모아나’ 캐릭터를 닮은 쌍둥이 딸을 공개하며 여유로운 미국 일상을 자랑한다. 연애 시절부터 곁을 지켜준 아내까지 소개하며 가족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바다 앞에서 아들에게 “아빠 여기 집 한 채 사줘”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그런데 코멘트가 거침없었다. 쌓인 게 많은 듯 유승준은 카메라를 보며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고 소리쳤다. 병역법 위반으로 23년째 대한민국 입국이 막힌 자신의 상황이 답답한 듯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울분을 토해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 해도 기적이다.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꾸는 것이 포기가 안 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라는 남다른 포부도 내비쳤다. 
하지만 유승준의 이 발언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일상은 엄마 미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지만 유승준의 발언에는 불편함을 느낀 이들이 다수라는 것. 
결국 해당 영상에는 “약속을 안 지킨 게 아니라 국가를 상대로 사기를 친 거잖아요”, “국방의 의무가 무슨 안 지켜도 되는 약속이냐 아직도 저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있으니”, “약속은 "언제 우리 밥한번 먹자"가 약속이고, '입영일에 군대가기'는 병역의 의무란다”, “약속과 의무의 차이를 모르나 보네” 등 비난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유승준은 1997년 가수로 데뷔해 비주얼, 실력, 예능 다 되는 멀티 아티스트로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2년 공연차 출국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한국 국적을 상실, 병역 회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23년째 대한민국 입국이 금지돼 있으며, 비자 발급 거부 취소와 관련 현재 세 번째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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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승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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