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의 결혼 발표는 ‘런닝맨’도 놀라게 했다. 제작진과 출연진도 몰랐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한 가운데, ‘런닝맨’ 측은 방송을 일주일 앞당겨 8월 31일 해당 촬영분을 공개하기로 했다.
18일 OSEN 취재 결과, ‘런닝맨’ 측은 오는 9월 7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김종국의 결혼 발표 내용을 일주일 앞당겨 8월 31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김종국의 결혼 발표 후 뜨거운 반응 때문으로, 김종국의 결혼 발표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은 예정보다 앞당겨 회차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
이날 ‘런닝맨’ 녹화에 참여한 제작진은 OSEN과 통화에서 “현장 분위기 역시 다르지 않은 반응이었다. 메인 연출을 맡은 최형인 PD도 녹화 직전에 결혼 소식을 전달받았고, 출연진 역시 김종국 씨의 결혼 발표에 깜짝 놀란 반응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다만 해당 제작진은 “김종국 씨가 워낙 조심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 결혼식이나 신혼여행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관련해서는 저희도 들은 바 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방송을 통해 봐주시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종국은 이날 공식 팬카페 ‘파피투스’를 통해 손편지를 올리며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저 장가갑니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 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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