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명국환, 파킨슨병 생활고에 뺏긴 목소리...오늘(19일) 사망 2주기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8.19 06: 59

가수 고(故) 명국환이 사망 2주기를 맞았다. 
명국환은 지난 2023년 8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96세. 
고인의 비보는 사후 보름 가량 지난 2023년 9월 2일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늦게나마 전해진 별세 소식에 애도가 이어졌다.

명국환이 생전 마지막을 홀로 지냈던 상황. 이에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가 장례를 주관했다. 뒤늦게 알려진 비보와 더불어 연고조차 없던 고인의 말로가 더욱 비통함을 자아냈다. 
고인은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악극단에 들어가 유람하던 그는 1956년 '백마야 우지마라'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명국환은 1950년대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하는 가수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6.25전쟁과 산업화 시기 타향살이에 익숙해져야 했던 대중에게 고인의 노래는 큰 위로를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그는 2005년 가수의 날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4년에는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인기와 명예도 건강을 지켜주진 못했다. 파킨슨병으로 힘겨운 말년을 보냈고, 그로 인한 생활고까지 겹쳤던 것이다. 생전 2022년 12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하기도 했던 명국환은 23만원 월세방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내던 근황을 공개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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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가수협회 제공, MBN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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