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SON 다음 주장' 로메로, 토트넘과 재계약..."팀에 안정감과 리더십을 불어넣는 존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19 05: 16

손흥민(33, LA FC)의 다음 주장으로 임명된 크리스티안 로메로(27, 토트넘)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구단과 동행을 이어간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클럽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국 현지 다수 언론들은 2029년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 이적을 통해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이듬해 완전 이적을 확정 지었다. 세리에A 2020-2021 시즌 ‘올해의 수비수’ 출신답게 입단 첫 해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이끌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2023년 여름에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공동 부주장으로 임명됐고, 지난 시즌 후반부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 무대에서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고, 로메로는 결승전 '최우수 선수'와 대회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특히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메로를 정식 주장으로 낙점하며 신뢰를 보였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로메로는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126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3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5골을 넣었고, 10월에는 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MOM, 시즌 MVP, 그리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 수비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로메로는 확고한 주전이다. 2021년 6월 칠레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지금까지 4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차지하며 국가대표 커리어에서도 황금기를 보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구단은 "로메로는 팀에 안정감과 리더십을 불어넣는 존재다. 우리는 그와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유럽 제패의 영광을 누린 로메로는 이제 주장으로서 토트넘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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