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막내' 임도화 결혼, 불화설 딛고 지민 울고 엄마도 울었다 ('조선의 사랑꾼')[핫피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8.19 06: 50

'조선의 사랑꾼'에서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배우 임도화가 눈물 젖은 결혼식 현장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걸그룹 AOA 출신 임도화(찬미)의 결혼 준비 과정과 예식이 방송 최초로 전파를 탔다.
이날 도화는 남편 송의환 씨와 함께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을 만났다. 도화는 결혼식을 치르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이미 같이 살고 있다. 같이 산 지 6개월 정도"라며 남편을 소개했다. 1996년생 30세인 임도화, 송의환 씨는 1991년생으로 5세 연상이었다. 도화는 "교회에서 만나게 됐다"라고 '교회 오빠'였던 남편과의 관계를 밝혔다. 

도화는 "힘든 시기에 교회를 다니게 됐다"라며 "남편이 의지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AOA의 사실상 해체 이후 배우로 홀로서기를 시도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이에 남편은 "처음엔 허세가 있는 줄 알았다"라고 멋쩍어 하며 "그런데 사회생활도 굉장히 오래 했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또한 "화려한 외관을 가졌는데 되게 조용하다. 워낙 성품도 바르다. 깊음을 더 많이 본 것 같다"라며 도화에게 반한 계기를 밝혔다. 
임도화는 AOA 활동 시절 막내 '찬미'로 활동했던 과거와 달라진 상황에 "2년 전 개명한 이름이다. 사람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도 '찬미'라고 부르시면 그냥 둔다. 언젠가 도화라고 불러주시겠거니"라며 웃었다. 
그는 "마지막 활동 때 아이돌 12년 차였다. 고1 때 데뷔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AOA 멤버들과 연락을 하고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저는 다 한다. 마지막까지 같이 활동한 멤버들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 지민, 혜정, 설현, 유나 언니와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톱 아이돌이었던 AOA였으나 멤버 간 불화설로 인해 안타깝게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던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락할 정도로 돈독한 임도화의 근황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룹의 흥망성쇠를 다 견녀낸 임도화인 만큼 인기 걸그룹 막내로서의 활동과 신인 배우로서의 활동에는 격차가 클 수밖에 없었을 터. 정작 임도화는 "이겨내는 걸 좋아한다. 챌린저 성향이 강한 것 같다"라며 "올라갈 곳이 있는 게 너무 좋다 .하나하나 일궈내는 거에 엄청 큰 행복을 느낀다. 오히려 좋은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 가운데 결혼식 당일, 임도화의 하객에 특별한 손님이 도착했다. 바로 AOA 멤버들. 그 중에서도 리더였던 지민은 가장 먼저 도착해 신부대기실에서 임도화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에 도화와 지민 모두 서로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도화는 "언니 보니까 울 것 같다"라며 지민을 간신히 내보냈다. 
지민은 신부대기실을 나와 혼주석에 있던 임도화의 모친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임도화의 모친과 다정하게 포옹을 나누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급기야 두 사람 모두 눈물을 자아내는 상황. 지민이 눈물을 훔치자, 도화의 모친이 "네가 울면 어떡하냐"라며 안타까워 하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이에 지민이 "어머니 울지 마세요"라며 다독였다. 임도화의 모친은 "밥 먹고 가. 고마워"라며 연방 지민을 따뜻하게 포옹하며 토닥였다.
결혼식에서도 AOA 멤버들은 자리를 지켰다. 지민과 설현, 혜정은 임도화의 동생이 AOA의 히트곡 '심쿵해'를 축가 삼아 댄스를 선보일 때도 하객석에서 함께 박수치고 웃으며 임도화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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