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2억 모은' 비결 "월 400만원 벌어 8만원 써..버스비 아까워 걸어다녀"[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8.19 08: 26

개그우먼 미자가 가족들 몰래 결혼자금 2억을 모은 방법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전성애와 그의 딸 미자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미자는 "유튜브 아직도 하고 있냐"고 묻자 "네. 이제 (구독자) 61만명 좀 넘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연예인들 나와서 그렇게 하는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예 가족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숙은 "조회수 많이 나온건 얼마나 나왔냐"라고 궁금해 했고, 미자는 "670 몇만이었다"며 "엄마가 나온거다. 제가 혼자 술을 많이 먹고 그걸 많이 올렸다. 그러다가 엄마한테 걸린거다. 그게 675만이다. 난리가 난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전성애는 "너 그거 그렇게 되면 돈 좀 나오니?"라고 묻더니 "(수입을) 일절 얘기를 안한다. 시집가기 전에도 물론 안했고. 시집 갔으니까 더더욱 (안한다)"라고 서운해 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근데 어쩜 돈을 안 주고선 그렇게 엄마가 어렵다고 했는데도"라며 미자가 가족들 몰래 결혼자금 2억을 모은 일화를 꺼냈고, 미자는 "저는 돈을 안 쓴다. 정말 안 쓰고 버스도 안 타고 걸어다닐 정도로 돈 7~800원이 아까워서 그렇게 평생 살았다. 초등학교때도 세뱃돈이나 용돈 받으면 동생은 오락실가서 다 쓰는데 저는 하나도 안 빼놓고 다 모았다. 그 돈을 진짜 결혼 자금으로 겨우겨우. 일도 별로 없었으니까 겨우 모았는데 집이 어려울때 그걸 드리면 이자로 다 나갈거라서 그냥 공중분해되는 돈이라 어렵더라"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이에 전성애는 "저한테는 맨날 돈 없단 얘기만 했다. 그리고 라디오DJ를 5년 했다. 그때 자기 월급 얼마인지 얘기를 안했다. 그래서 적은가보다 했더니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데 엄청난 액수가 나온거다"라고 말했다.
미자는 "(월수입이) 400이었다"고 말했고, 전성애는 "그걸 싹 다 모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미자는 "맞다. 저는 거의 한달에 8만원 썼나? 한달 생활비가. 아무것도 안했다. 밥도 안 사먹고 버스도 안 탔다"라고 2억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전성애는 "근데 살짝 (수입이) 궁금할때도 있지 않냐"라고 말했고, 미자는 "그래서 마사지도 끊어드렸지 않냐"며 "근데 옛날부터 궁금했는데 저희 엄마는 저 버는거에 대해서 되게 궁금해하고 그걸 말 안하는 걸 서운해하는데 진짜 다른 집들은 전부 가족들이 공유하냐. 서로 얼마벌고 그런걸"라고 궁금해 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묻지도 않고 알고싶지도 않다"라고 고개를 저었고, 박원숙도 "안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근데 왜 그러냐면, 그 전에 투자한게 있으니까. 뽑겠다는게 아니라 '(투자) 했는데 너도 인간이라면'(이라는 의미)"라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자는 배우 장광, 전성애 부부의 딸로 지난 2022년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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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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