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런닝맨’ 측이 과거 발언들을 박제하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축하를 건넸다.
18일 SBS ‘런닝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호랑님 장가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다.
54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런닝맨’에서 김종국의 결혼이 언급되는 내용을 짤막하게 담았다. 먼저 김종국은 유재석, 하하와 대결하던 중 “(유재석) 형이 얼마나 행복하면 나한테 빨리 결혼하라고 하잖아”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형이 늘 이야기하지 않냐. 너(하하) 누구 때문에 결혼했냐”라고 답했다.
이어 2017년 방송된 ‘런닝맨’ 시무식에서 이광수는 “올해는 모두 행복하셨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종국이 형이 결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라고 당황했고, ‘내 장가는 알아서 갈게’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영상은 ‘결정! 백’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하하가 “(김종국이 말하기를) 너는 내가 결혼을 해도 포털사이트에서 알게 될 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쟤는 기사로 알려줄 거다. 내 결혼 소식”이라고 답했다. 이 방송은 5년 전 전파를 탔으며, 김종국은 실제로 결혼 소식을 꽁꽁 숨겨 ‘런닝맨’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끝으로 김종국의 생일 잔치가 공개됐고, 김종국을 가운데 두고 격하게 축하를 건네는 멤버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18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못 만들었지만 저의 반쪽은 만들었다”라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종국 측에 따르면 가까운 시일 내에 가족과 친지, 일부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국은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결혼 소식을 전한 김종국은 이날 진행된 ‘런닝맨’ 오프닝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방송은 오는 31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