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곧바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이주의 팀’ 명단에 당당히 포함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MLS 공식 채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공개했다. 동·서부 컨퍼런스 구분 없이 꾸려지는 이 명단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뒤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결과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부터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6분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 득점 장면에서는 간접적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추가시간 마티유 초니에르의 골을 정확한 패스로 도우며 LAFC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4회(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8%(29/33), 경합 승리 7회, 키패스 5회 등 눈에 띄는 수치를 남겼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매일 웃음을 안기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경험, 속도, 기술, 마무리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19/202508190908779450_68a3c148d02e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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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도 한목소리로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골을 터뜨린 초니에르는 “그와 함께 뛰면 모든 것이 단순해진다. 손흥민은 분명히 승리를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고 델가도 역시 “항상 활기가 넘치며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전한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도 반응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시절 전성기를 방불케 했다”며 “두 경기 연속 스트라이커로 나서 맹렬한 돌파와 기회 창출을 보여줬다.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압도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는 빠른 전환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달라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의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 됐다. LAFC는 손흥민 덕분에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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