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오초희, 자연유산 아픔 고백.."내 나이 40, 엄마 될 수 있을까"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8.19 10: 20

배우 오초희가 자연 유산을 겪은 아픔을 고백하며 아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40세의 나이에 엄마가 될 수 있을 지 불안한 마음과 간절한 바람을 담은 고백에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오초희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내 나이 40, 묻고 싶습니다.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오초희는 “작년, 뜻밖에 아이가 제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오래 품지도 못한 채, 7주 차에 ‘자연유산’이라는 가혹한 진단을 받아야 했습니다. 결혼식 날, 하얀 드레스가 피에 물들까봐 숨을 죽이며 하루를 버텼습니다. 몸도 마음도 추스를 겨를 없이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라고 결혼 후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오초희는 “검사 결과, 갑상선 이상과 여러 요인으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기에 치료를 이어가며 운동도 하고,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초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좋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눈물이 고일 틈이 없도록 바쁘게 지냈습니다. 차라리 몸이 지치는 게, 마음이 무너지는 것보다 훨씬 견딜 만했으니까요”라고 아픔을 공유했다. 
오초희는 “그리고 이제, 마흔. 길을 걷다 마추지츤 아이들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납니다. 부럽기도 하고, 질투 나기도 했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는데, 내 유일한 소원은 일찍 엄마가 되는 거였는데.. 왜 아직도 내 품은 비어있을까”라며,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엄마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아픔을 고백한 것이었다.
또 오초희는 영상을 통해 임신 당시의 모습과 자연유산으로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초희는 영상에서 “나에게 찾아온 기적. 하지만 행복은 잠시, 작은 심장을 지켜주지 못했다. 자연유산. 이유는 많았다. 무리한 다이어트, 갑상선 호르몬 이상, 끝없는 스트레스, 그리고 노산”이라며, “그럼에도 나는 묻는다. 나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고 간절한 바람을 덧붙였다. 오초희가 아픔을 고백하면서 팬들과 동료들도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그의 여정을 응원하고 있다.
오초희는 지난 해 5월 변호사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오초희는 “결혼, 연애 다 포기했어라는 말에 ‘만나서 밥이나 먹어봐’라며 소개받은 만남. 좋은 사람 같지만 내 마음이 닫혀있던지라 좋은 동생으로라도 둬야겠다 마음먹었던 사람”이라고 남편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오초희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