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우성' 후쿠야마 마사하루, 실체 폭로.."女 아나운서 성접대 모임 멤버"[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8.19 17: 17

일본의 국민 배우의 실체가 밝혀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여성 아나운서를 상대로 한 성접대 모임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것. 
18일 일본 매체 여성세븐은 그룹 SMAP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사건으로 폭로된 후지TV 여성 아나운서들의 성접대 모임 멤버에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지속적으로 참석한 사실이 내부 보고서에 명시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2005년부터 연 1~2회의 빈도로 오오타 료 전무가 주최한 모임에 동석했다. 해당 모임에는 매번 여러 여성 아나운서가 동석했고,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오오타 료 전무가 해당 모임을 주최하며 ‘남성 유력 프로그램 출연자’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는 ‘여자 아나운서와의 모임 잘부탁드린다’, ‘신인 아나운서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해당 ‘남성 유력 프로그램 출연자’는 일본의 국민 배우로 불리는 후쿠야마 마사하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모임에서 여성 아나운서들은 “불쾌한 경험을 했다”라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소위 음담패설적인 성적 내용이 포함된 이야기를 했고, 오오타 료 전무 역시 성적인 이야기르 흥을 돋웠다는 폭로였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오오타 료 전문에게 여성 아나운서 동석을 부탁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적 발언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없었다”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여성세븐의 취재에 응해 직접 인터뷰에 나서 70여분간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보고서를 읽고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 왔다. 보고서에 쓰인 내용은 극히 비밀성이 높은 정보이기에 직접 나서서 무언가 발신할 수는 없다. 또 불쾌한 경험을 하신 분을 특정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과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왔다”라며 직접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보도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지TV가 설치한 제3자위원회의 조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해야 한다’는 뜻에서 협력했으나 소속사와도 신중히 협의를 거듭한 결과 관계자에 대한 추측, 특정, 비방, 중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스스로 나서서 발언하는 것은 삼가고 있었다. 오해가 없도록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팬 여러분께는 대단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또 소속사 측은 “오오타 료 전무가 주최한 친목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업무 관계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인식으로 참석한 것이며, 일련의 후지TV 문제에서 언급되고 있는 바와 같은 문제나 없었다”라고 성적 발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다만 여성세븐이 그가 바쁘다는 이유로 제3자위원회의 청취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지방 로케이션 촬영 중이라 일정상 대면 청취가 어렵고 서면 답변이 됐던 것이지 거부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후지TV 여성 아나운서 성접대 스캔들은 지난해 12월 SMAP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스캔들이 터지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국민 배우로 꼽히는 인물이다. 1988년 데뷔한 후 배우와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해왔으며, 드라마 ‘갈릴레오’ 시리즈와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스쿠프!’, ‘미래의 미랑’, ‘라스트 레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유명하다. 2018년 개봉된 오우삼 감독의 영화 '맨헌트'에서는 배우 하지원과 함께 출연했으며, 국내 팬들에게는 '일본의 정우성'으로 불린다. /seon@osen.co.kr
[사진]어뮤즈 코리아 제공,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스트 레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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