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첫 경기 선발 출전' 이강인, 여전한 '출전시간' 고민...'PL-세리에A' 제안 검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20 09: 10

 이강인(24, PSG)의 거취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와 슈퍼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출전 시간과 입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프랑스 '레퀴프'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옵션을 검토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UEFA 슈퍼컵 토트넘전(2-2, 승부차기 4-3)에서 교체 투입돼 승부차기 승리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린 이강인. 당시만 해도 PSG는 "그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라며 잔류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2026 월드컵이 열리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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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시즌 기복은 뚜렷했다. 2024-2025시즌 초반 37경기를 소화했지만,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남은 21경기 중 단 8경기에 나섰고, 클럽 월드컵 직전까지 출전 시간은 계속 감소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를 챔피언스리그 주요 무대에서도 외면했다. 16강 이후 출전 기회는 단 한 차례, 리버풀전 19분이 전부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강인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늦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퀴프는 "실제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세리에A SSC 나폴리 역시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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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의 입장은 확고하다. 레퀴프의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떠나보낼 계획이 없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내부 기류가 바뀌려면 상당히 매력적인 오퍼가 필요하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원하는 이강인과 그를 붙잡으려는 PSG 사이의 기싸움이 여름 이적 시장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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