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 뒤에 남은 의문...서정원 감독, 또다시 심판 판정에 분노→현지 언론도 "너무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20 12: 49

서정원(56)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이 또다시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FA컵 준결승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이 화근이었다.
청두는 19일 열린 2025시즌 중국 FA컵 4강에서 허난 FC와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3-4로 탈락했다. 하지만 패배 자체보다도 경기 내내 이어진 판정 논란이 더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6분. 펠리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을 당했지만, 주심 마이마이티장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쳤지만, 끝내 반칙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서 감독은 벤치에서 격렬히 항의했고, 팬들 역시 야유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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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도 도마에 올랐다. 마이아와 레서터가 각각 플라잉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경기 흐름은 거칠어졌지만 퇴장은 나오지 않았다. 현지 매체 '넷이즈'는 "주심의 일관성 없는 판정이 청두를 흔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 마이마이티장은 올 시즌 청두 경기에서 여러 차례 잡음의 중심에 섰다. 산둥전, 톈진전에서도 애매한 판정으로 논란을 낳았고, 현지 기자들조차 "중요 경기를 맡을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내놨다.
서정원 감독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다. 구단과의 갈등 속에서도 그는 청두를 이끌고 슈퍼리그 상위권 경쟁과 ACL 엘리트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이번 판정 시비는 그의 도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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