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핵심 타깃 중 한 명을 놓쳤다. 동시에 연결 가능성이 제기됐던 또 다른 대형 거래까지 무산됐다.
영국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사비뉴 영입에 실패했다. 이와 맞물려 레알 마드리드의 로드리고를 둘러싼 맨시티의 계획도 무너졌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전방 십자인대 부상과 손흥민의 LA FC 이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을 앞두고 공격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와 사비뉴를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 에제는 구단 간 합의에 도달했으나, 사비뉴는 끝내 협상 테이블에서 결렬됐다.
사비뉴는 브라질리언 윙어답게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드리블과 빠른 속도를 갖춘 드리블러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와 왼발 킥 퀄리티가 강점이다. 리야드 마레즈를 롤 모델로 삼아 크로스, 컷백, 중거리 슈팅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며, 어린 나이에도 높은 축구 지능으로 맨시티에 빠르게 적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0/202508201524779800_68a56d433e1da.jpg)
다만 결정력 부족, 시야의 한계, 주발 의존도, 우측 인버티드 역할에서의 아쉬움 등은 단점으로 꼽히며, 아직 발전 여지가 많다.사비뉴는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이적해 맨시티에서 공식전 36경기를 선발로 뛰며 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9일 팔레르모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오는 9월 1일 이적시장 마감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4,200만 파운드(약 793억 원)를 제시했지만, 맨시티는 6,000만 파운드(약 1,133억 원) 이상을 요구했고 합의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사비뉴 잔류는 맨시티 내부의 또 다른 시나리오를 좌절시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비뉴와 제임스 매카티가 모두 팀을 떠날 경우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티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지만 사비뉴가 잔류를 결정하면서 호드리구를 데려올 공간은 사라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0/202508201524779800_68a56d43d8ca1.jpg)
스페인 저널리스트 길레름 발라게 역시 "사비뉴가 남으면서 호드리구의 맨시티행은 완전히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라고 못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에제 영입 외에 추가적인 공격수 보강 없이 여름 시장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자원이 여전히 보강되지 못한 채, 시즌 개막과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