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 치열한데, ‘박병호와 트레이드→FA 포기’ 39세 1루수 언제 복귀하나…무안타 교체→2군 타율 .184 하락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21 07: 41

2군에서만 150일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1루수 오재일(39)이 언제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오재일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남기고 교체됐다. 
오재일은 롯데 선발 정성종을 만나 1회초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정성종의 3구째에 반응했으나 범타가 됐다. 

KT 위즈 오재일 003 2024.08.14 / foto0307@osen.co.kr

KT 위즈 오재일 102 2024.09.05 / foto0307@osen.co.kr

1-5로 끌려가던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정성종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받아쳐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1-6으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문상철과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무안타 침묵한 오재일의 퓨처스리그 시즌 타율은 1할9푼1리에서 1할8푼4리(49타수 9안타)로 떨어졌다. 경기 결과는 KT의 4-6 패배.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오재일은 지난해 5월 28일 동갑내기 박병호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총액 50억 원 FA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던 도중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레이드 이적을 경험했다.
오재일은 작년 예비 FA 시즌을 맞아 105경기 성적이 타율 2할4푼3리 11홈런 45타점 33득점에 그치며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KT 오재일. 2025.03.11 / jpnews@osen.co.kr
오재일은 절치부심을 외쳤지만, 2025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7푼7리 2타점으로 부진하며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4월 한 달 동안 4경기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3타점을 남기는 데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발목 부상을 당하며 6월 초까지 장기 재활을 진행했다. 
오재일은 7월 3경기로 그라운드 분위기를 익힌 뒤 8월 꾸준히 퓨처스리그 무대 밟고 있다. 6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던 터. 14일 KIA 타이거즈전,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연속 안타에 이어 이날은 무안타 침묵 후 교체됐지만, 8월 월간 타율이 2할8푼6리(14타수 4안타)로 준수한 편이다. 
KT는 시즌 56승 4무 56패 공동 5위에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1군 통산 1491경기 출전에 빛나는 오재일은 언제쯤 KT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까.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엄상백, 원정팀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4회말 무사 1루 KT 오재일이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18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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