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순위 타깃' 에제, 라이벌 아스날 이적 유력 英 BBC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21 07: 44

아스날이 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바짝 다가섰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에제 영입 원칙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이며, 추가 옵션 800만 파운드(약 150억 원)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제는 토트넘 이적에 근접했지만, 최종 서명 직전에 아스날이 치고 들어왔다. 보도에 따르면 양 구단은 이미 합의에 도달했으나 최종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결국 아스날이 끼어들며 판세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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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선수 본인의 의지였다. 에제는 유소년 시절 아스날 아카데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고, 아스날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그가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 1일 전까지 아스날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최근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2선 보강이 필요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공식전 14골을 기록하며 팰리스의 잉글리시 FA컵 우승(결승전 맨시티전 결승골)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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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선 뼈아픈 일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지만, 결국 라이벌 구단에 선수를 빼앗기게 됐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라면서도, "에제가 어려서부터 아스날 팬이었고,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에제는 2020년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1,950만 파운드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현재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남아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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