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거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을 바라는 그의 의지가 여름 이적 시장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시즌 초반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해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 싶어한다. 현재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여러 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나폴리의 관심이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기복이 있었다. 시즌 초반까지는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37경기나 소화하며 중심 역할을 맡았지만 1월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뒤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결국 후반기에는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공식전 전체 기록은 45경기 6골 6도움.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과 가짜 9번, 심지어 수비형까지 넘나드는 전천후 자원으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막판 경쟁자들에게 밀리며 입지가 흔들린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RMC의 파브리스 호킨스는 “PSG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강인도 좋은 제안이 온다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전에서 이강인이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해 빠른 패스를 전개하고 후반 막판 왼발로 골을 넣은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 경기력이 구단의 판단을 바꿀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UEFA 슈퍼컵에서의 활약은 이강인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낸 장면이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그는 과감한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PSG는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며 결국 승부차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L 클럽을 상대로 빛난 이 경기력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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