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오타니 꼴찌팀에 5실점 난타→타구 강타→768일 만에 패전 수모…다저스, 콜로라도에 3-8 완패(종합)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21 12: 01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에서 난타를 당하며 768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서 3-8 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72승 55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패배를 설욕한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37승 90패가 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일주일 만에 선발 등판하며 투타겸업에 나선 다저스는 2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내줬다. 오타니가 선두타자 조던 벡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워밍 버나벨을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잡고 1사 1루를 만들었지만, 미키 모니악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브렌튼 도일에게 1타점 2루타, 올랜도 아르시아 상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맞았다. 계속된 2사 3루는 라이언 리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복.
오타니는 0-2로 뒤진 4회말 다시 선두타자 벡 상대 우전안타를 맞은 뒤 버나벨에게 좌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허용했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송구 실책이 발생하는 불운이 발생하며 벡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2루를 지나 3루를 노린 버나벨은 태그아웃. 
오타니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모니악, 도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처한 뒤 아르시아의 타구에 무릎을 강타 당하는 불운까지 따랐다. 그 사이 모니악이 득점. 오타니는 다리를 절뚝이면서 통증을 호소했으나 트레이너와 상태 체크 이후 투구를 계속 이어가는 투혼을 펼쳤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후속타자 라이언 리터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을 택하며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도일을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프리먼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 토바를 6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지만, 이미 5점을 내준 뒤였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시즌 21번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6회말 선두타자 아르시아의 볼넷, 프리먼의 우전안타로 처한 2사 1, 3루 위기에서 굿맨 상대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저스 마운드는 8회말에도 흔들렸다. 리터를 중전안타, 토바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상황에서 굿맨에게 2타점 쐐기 2루타를 맞았다. 
다저스는 9회초 상대 실책과 알렉스 프리랜드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찬스에서 미겔 로하스가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22일 경기 전망을 밝혔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수’ 오타니는 4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 66구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남긴 뒤 8회초 대타 알렉스 콜과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4.61로 치솟았고, 타율은 2할8푼4리에서 2할8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오타니의 패전은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7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768일 만이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에 16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굿맨, 벡이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프리먼, 모니악, 도일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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