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전 프리뷰조차 손흥민으로 시작' “헤드라인은 손흥민-변수는 부앙가” 美 매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22 00: 03

LAFC가 달라스를 맞이할 가운데 역시 중심은 손흥민이었다. 
LAFC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새로운 공격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로 첫발을 뗀 그는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고, 곧바로 결과로 보답했다. LAFC 역시 손흥민을 앞세운 이날 승리로 최근 이어진 무승의 흐름을 끊으며 네 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내 손흥민의 움직임은 뉴잉글랜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네 차례의 드리블 돌파는 모두 성공했고 4번의 슈팅과 5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막판에는 상대 수비수 포파나가 손흥민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거친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는 장면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직접 득점하지 않았지만, 공격 전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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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사무국도 즉각 반응했다. 19일 발표된 ‘팀 오브 더 매치데이’ 명단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리그 사무국은 “MLS 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손흥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압도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며 “강력한 압박으로 선제골을 만들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명단에는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포함됐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존재감을 집중 조명했다. 빅사커는 오는 24일 달라스전 프리뷰에서 “지금 LAFC의 새 스타를 언급하지 않고는 경기를 전망할 수 없다”며 손흥민을 중심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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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달라스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아니라 부앙가를 더 경계해야 한다. 그는 이미 달라스를 상대로 여러 차례 골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라고 덧붙이며 공격진의 다양한 무기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전 역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시카고전 활약을 다시 언급하며 “불과 16분 만에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토트넘 시절을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그 장면이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극찬했다. 이어 “직선적이고 단호한 돌파는 수비 조직력이 단단하지 못한 MLS 팀들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께 뛰는 선수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잉글랜드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MLS 데뷔골을 터뜨린 쇼이니에르는 “손흥민 덕분에 경기장이 훨씬 편해졌다. 그는 언제나 긍정적이고 동료들과 쉽게 소통한다. 경험을 나누는 것도 놀라울 정도”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손흥민은 매 순간 이기기 위해 뛰며 팀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해설가 브래들리 라이트-필립스도 “손흥민이 합류한 LAFC의 공격은 이미 정상급이다. 부앙가와 마르티네스에 손흥민까지 더해진 스리톱은 리그 어떤 팀도 쉽게 막을 수 없는 조합”이라며 “수비 불안이 지적되지만 공격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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