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경기 선발 12골 ⇒ 5경기 2골’ 처참하게 몰락한 황희찬, 팰리스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8.22 07: 44

‘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가 황희찬 임대영입을 앞두고 있다. 울버햄튼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올 시즌 계획에서 포함시키지 않았다. 스티브 패리시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황희찬을 핵심으로 쓸 계획”이라 보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에이스에서 1년 만에 후보선수로 몰락했다. 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 선발로 출전해 12골을 넣었던 황희찬이다. 한국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누구도 황희찬의 장미빛 미래를 의심하지 않았다. 울버햄튼도 장기 재계약을 안기며 그를 조기에 붙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래는 알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친 황희찬은 단 5경기 선발출전에 2골에 그쳤다. 맨유와 토트넘을 상대로 넣은 인상적인 2골을 넣었지만 또 다시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결국 그를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했다. 울버햄튼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존 아리아스, 장 리크네르 벨가르드, 마샬 무네치로 공격진을 꾸렸다. 새로운 공격수까지 영입할 계획이다. 
황희찬은 공격진 계획에서 배제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의 이적을 허용했다. 타이밍이 좋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윙어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날행이 임박했다. 급하게 대체자를 찾던 팰리스의 눈에 황희찬이 걸려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인사이더’는 “스티브 패리시 감독이 황희찬을 팰리스의 핵심으로 쓸 생각”이라며 올 시즌 많은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미국행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주전급 공격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황희찬의 부활에 한국축구 자존심이 걸려있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다가오고 있다. 황희찬이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려면 팰리스에서 안정적인 활약으로 주전으로 자리를 굳혀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