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경쟁을 하는 각박한 상황에서 하마터면 발목을 잡힐 뻔 했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KT 고동빈 감독과는 다른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타 파괴력을 확인한 만큼 문제점을 보완하면 레전드 그룹 상위권 팀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이었다.
한화생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KT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에서도 고전을 거듭했지만 ‘퍼펙트’ 이승민의 결정적인 실수들을 놓치지 않고 캐치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19승(8패 득실 +22)째를 올리면서 3위 T1(18승 8패 득실 +20)을 반 경기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1세트를 지고 매 세트 계속 위기가 있었지만, 2-1로 승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우리가 계속 교전 조합을 하다보니 결국 교전에서 역전을 하게 됐다. 2세트도 드래곤 한타에서 알리스타가 죽고 시작한 구도에서도 오로라-암베사 궁극기 활용을 통해 역전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도 한타에서 상대 아펠리오스 전멸이 몇 초 안 남은 상황에서 포지션을 안 밀리다가 기회를 잘 살렸다. 니코가 아펠리오스를 물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 결국 한 타 집중력으로 이겼다”라고 승인을 설명했다.
끝으로 최인규 감독은 “이제 3경기가 남았다. 아직 회복이 덜 돼 이날 경기에서도 실수도 많고, 이기는 경기 마저도 역전을 해서 이기는 모습이 나와 보완을 할 필요가 있다. KT전에서 나온 실수들만 잘 수정해서 오면 남은 세 경기 이길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