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박’ 공격진에 홍명보-김민재 수비까지…한국이 점령한 아시아 역대베스트11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8.22 01: 09

‘손차박’이 아시아 축구를 지배한다. 
축구매체 ‘매드풋볼’은 13일 아시아축구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차범근, 손흥민, 박지성이 나란히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80년대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갈색폭격기 차범근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됐다. 차붐은 1980년 아시아선수 최초 UEFA컵 우승, 1988년 아시아선수 최초 UEFA컵 결승득점 등 수많은 대기록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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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치면 손흥민이 유럽대항전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결승골까지 넣어야 차범근의 위업과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셈이다. 차범근은 한국대표팀에서도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으며 여전히 득점 1위다. 한국대표팀 최연소와 최초 센추리클럽 가입도 차범근이다. 
왼쪽 공격수는 리빙레전드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뛴 손흥민은 아시아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 유로파리그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80년대가 너무 먼 지금의 세대에게는 손흥민이 현 시대의 차범근인 셈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134경기 51골로 차범근의 기록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해버지’ 박지성의 위업도 대단하다. 한국선수 최초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 한일월드컵 4강 신화, 한국선수 최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박지성은 125경기를 뛰면서 15골을 넣은 영원한 캡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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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대표팀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산소탱크’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수비에는 90년대 최고 리베로 홍명보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나란히 선정됐다. 90년대만 해도 아무리 뛰어난 한국선수라도 유럽진출은 쉽지 않았다. 홍명보는 J리그를 거쳐 MLS LA 갤럭시까지 진출한 선구자였다.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주도한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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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김민재는 한국축구가 낳은 첫 번째 빅리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진출해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분데스리가까지 우승으로 제패한 김민재는 한국최초로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모두 우승했다. 손흥민 이후 김민재는 국가대표팀 주장까지 물려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베스트11 중 가장 많은 5명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레전드 최다배출국이 됐다.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는 현 대표팀 공수의 중심이라 의미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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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나카타 히테토시, 나가모토 유토가 선정돼 2위를 차지했다. 미드필드 4자리 중 3명을 일본선수가 점령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필리핀 전설의 공격수 알칸타라, 이란의 레전드 골키퍼 헤자지가 선정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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