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공개적 수치".
유럽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에베레치 에제의 아스날 이적을 확정하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를 남겼다.
로마노는 “아스날이 에제를 품는다. 모든 당사자가 구두 합의에 도달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제가 원했던 아스날로부터 6000만 파운드(1128억 원) 이상을 보장받는다. 협상 막판까지 끌던 토트넘은 결국 완성 단계에서 밀려났다”고 전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또다시 영입 경쟁에서 뒤처졌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불과 열흘을 남겨둔 시점에서 1군 보강은 모하메드 쿠두스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해 온 주앙 팔리냐가 전부다.
일본 출신 수비 유망주 다카이 코타는 미래를 위한 투자일 뿐이고 마티스 텔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합류가 예고된 자원이었다.
설상가상 주장 손흥민이 떠났고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마저 시즌 아웃 위기에 몰렸는데도 실질적인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공개적으로 영입을 요구했지만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여름 내내 구단 수익을 위해 끝까지 헌신했다.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빠지면 구단에 손실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나섰고 토트넘은 그 투어에서만 1155만 유로(186억 원)를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2/202508220037776747_68a73ed2e0e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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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토트넘은 이 자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에제의 경우 기본적인 금액은 합의가 됐지만 세부 지급 조건과 분할 방식 조율에 시간을 끌었다. 심지어 방출하려는 히샬리송을 협상 카드로 다시 꺼내드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 사이 최전방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부상으로 쓰러진 아스날은 망설임 없이 빠르게 움직여 단숨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심지어 토트넘을 꾸준히 옹호해 온 풋볼런던 소속 알레스디어 골드마저 이번에는 등을 돌렸다. 그는 SNS를 통해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것은 기대 이하다. 토마스 프랭크의 선수단은 현 시점에서 충분하지 않다. 이번 여름은 또 다른 공개적 수치로 남을 것”이라며 구단의 안일함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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