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의 협상 실패' 토트넘 굴욕추가... 유로파 우승 뒤 한 발짝도 못 나아간 토트넘의 현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22 14: 07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이적시장에서 무너졌다.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팀 전력 강화는커녕 오히려 주축 이탈과 영입 실패가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스탠다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기본 이적료 6000만 파운드(1130억 원)에 보너스 750만 파운드(141억 원)를 포함해 총액 6800만 파운드(1278억 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BBC와 디 애슬레틱, 스카이 스포츠 등도 에제가 아스날행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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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는 충격적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토트넘이 에제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스티브 패리쉬 팰리스 회장이 직접 만났고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거래 성사 확률이 85%에 이른다”고 전망했을 정도다. 에제 역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한다고 밝혔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든 게 순식간에 뒤집혔다.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대체 자원을 찾던 아스날이 전격적으로 개입하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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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상처는 더 깊다. 앞서 모건 깁스화이트를 놓친 데 이어 가장 공들였던 에제마저 라이벌에게 빼앗겼다. 여기에 손흥민은 LAFC로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은 시즌 아웃 부상을 입었으며 데얀 쿨루셉스키도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전력 공백이 커지는 와중에 보강은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흐름이다.
반면 아스날은 요케레스, 마두에케, 수비멘디 등을 잇달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라이벌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토트넘의 무기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도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보여줘야 할 성과가 전혀 없다. 프랭크 감독의 스쿼드는 현 시점에서 충분히 강하지 않고 이번 여름은 공개적인 실패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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