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동아시아 챔피언 이끈 장슬기,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 7월 MVP 수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22 10: 25

  20년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을 이끈 장슬기(31·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단)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로 선정됐다. 여자축구에서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가 나온 건 지소연(34·시애틀 레인 FC) 이후 3년 만이다.
장슬기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대회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여자축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5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대회 우승을 안긴 장슬기는 대회 최우수 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대표팀 부동의 왼쪽 수비수인 장슬기는 특유의 활동량과 침투, 패스에 마무리까지 선보이며 한국 여자축구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특히,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난적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얻는 데 발판이 됐고, 마지막 3차전 대만전에서 넣은 쐐기포는 2대 0 승리와 함께 극적인 대회 우승까지 확정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2019년 여자축구대표팀이 단체로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를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개인 자격으로 월간 MVP를 수상한 장슬기는 “동료들과 감독, 코치님들 덕분에 뜻깊은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이번 우승이 여자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소속팀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묵묵히 땀을 흘렸고, 결국 20년 만의 우승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며 “그중에서도 장슬기 선수는 오랜 시간 WK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며 여자축구에 헌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7월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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